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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17일,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추위 속에서도 상암 자율주행 시범지구는 ‘세계 최초 5G 기반 자율주차 시연’에 대한 관심과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17일 진행된 ‘5G 자율주차 기술 공개 온라인 간담회’에서 국내 자동차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양대 ACELAB의 선우명호 교수와 이성진 박사, 컨트롤웍스의 박승범 대표, LG유플러스의 강종오 상무(모빌리티사업)와 주영준 담당(미래기술개발랩)이 함께 했다.


이번에 선보인 5G 자율주차 기술은 △5G 차량-사물통신(5G-V2X) 기반 자율협력주행 기술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솔루션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 △운전자에게 차량조작-위치 파악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 등을 통해 구현했다.

■ 기술적 성과 2가지
가장 먼저, ACELAB과 컨트롤웍스가 보여준 자율 주차ㆍ주행 기술이다. ‘자율 주차’를 위한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솔루션(딥러닝 기반 지능형 CCTV의 AI를 학습시켜 CCTV 상 화면만으로 빈자리를 찾도록 한 기술)은 돋보이는 성과다. 이 솔루션은 5G-V2X 기반 자율협력주행 뿐 아니라 실시간 위치정보 확인 등 모바일 앱서비스로 고객의 편의성까지 높이는 데 기여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또한 통제되지 않은 도로에서 ‘안전한 자율 주행’을 위해, 컨트롤웍스에서 제공한 컴퓨팅 하드웨어 시스템과 ACELAB에서 자체 개발한 AI와 자율주행 기술 소프트웨어로 안전한 주행과 제어를 한 것도 하나의 성과다. 왜냐하면 외부 환경을 파악하는 센서와 5G-V2X를 통해 차량에 정보를 제공했을 때, 그 정보에 따른 상황 판단과 주행ㆍ제어가 ‘자율차 운전/탑승자 안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율주차ㆍ주행 기술을 위한 데이터 소통과 제어로 △5G 차량-사물통신(5G-V2X) 기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구현했다.
그리고, LG유플러스가 선보인 5G-V2X 기술이다. 자율주행차량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로 외부환경을 지각하고, 기계 학습 소프트웨어를 통해 경로 설정과 주행, 제어를 한다. 그러나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카메라 인식의 오차 발생, 정보 전송의 지연 등에 따른 위험 발생 가능성을 '△초지연 통신 5G-V2X 인프라 기술’로 낮췄다는 것이 기술적 성과의 핵심이다. 또한, 국내표준 기반으로 도로 위 동/정적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다이내믹 정밀지도 플랫폼’과 GPS 위치의 평균 오차를 6mm대로 줄인 ‘고정밀 측위(RTK) 시스템’으로 5G-V2X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눈길을 사로잡는 성과다.


■ 모빌리티 서비스 차원에서의 성과도 빼놓지 말아야할 점
모바일 앱을 통해 픽업ㆍ주행ㆍ주차 서비스를 제공하여 서비스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이 그 성과다. △운전자에게 차량조작-위치 파악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는 주차장 빈자리 정보를 극장 예매 시스템에서 빈자리를 선택하듯 구현한 직관적 UI, 차량의 현재위치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서비스, 주차 완료 시 알림 서비스를 더해 서비스 전반의 완결성을 높였다.


■ 시민 대상 공개 시연 앞두고, 앞으로 과제에 대해 지적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과제는 크게 2가지이다. 가장 먼저, 자율주행의 기술적 완성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통신규격 표준화’에 대해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표준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을지 심사 숙고할 시점”이라며 강조했다. 그리고, 자율주행에 대한 제도적 지원 뿐아니라 사고 예방과 해결을 위한 보험 등 법률 마련도 조속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